(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챔피언 매디슨 키스(세계랭킹 6위·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다.
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레나타 사라수아(82위·멕시코)와 3시간 10분 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1-2(7-6(12-10) 6-7(3-7) 5-7)로 역전패했다.
키스는 더블 폴트를 14차례 범했고, 89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사라수아의 실책 34개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궜던 키스는 이후 주춤했다. 프랑스오픈에선 8강 탈락했고, 윔블던은 3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US오픈에서의 기록은 좋았다. 2017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과 2023년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US오픈에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앞서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를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했던 사라수아는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사라수아는 2회전에서 지안 패리(107위·프랑스)와 대결한다.
이달 초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옴니엄 뱅크 내셔널에서 강호들을 연파하고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2006년생' 빅토리아 음보코(23위·캐나다)도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음보코는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62위·체코)에게 0-2(3-6 2-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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