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023년 3월 27일 광산구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 마련된 산단근로자 조식지원 '간편한 아침한끼' 개소식에 참석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근로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산업단지 근로자 조식 지원사업'이 최근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며 노동복지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 광주시의 선제적 정책이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2023년 3월부터 '간편한 아침 한끼' 사업을 시행하면서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저렴하고 건강한 아침을 챙길 수 있도록 김밥·샌드위치·샐러드 등을 시중가 절반 수준으로 제공했다.

2023년 하남산단 1호점을 시작으로 2024년 첨단산단 2호점까지 확대했으며 현재 하루 200여 식이 판매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농협 광주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품질 쌀을 기부받아 활용해 쌀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는 근로자 건강 증진과 지역 농업 상생을 동시에 도모한 사례로 평가된다.


광주시의 정책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보다 2년 앞서 시행된 것으로 안양시·창원시 등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산업단지 내 확대를 검토해 더 많은 근로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노동복지와 농업 육성을 결합한 혁신적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