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9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보통주 1만8000주를 신주로 발행하며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청약 예정일은 다음 달 26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0005116주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1조원대에 진입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은 10조5216억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연말 기준 12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자를 통해 9000억원을 조달하고 올 하반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인 6000억원을 더하면 자기자본 1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속해서 자기자본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지난 3월에는 7000억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자본 확충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