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K방산소부장' ETF는 완성품을 만드는 방산기업(체계종합기업)이 수주한 대형 계약의 낙수효과가 소부장 기업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현재 대한민국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100조원 수준이다.
해당 ETF의 주요 구성 종목은 ▲K2전차 엔진 생산 'HD현대인프라코어' ▲K9 자주포 엔진 생산 'STX엔진' ▲변속기 공급 'SNT다이내믹스' ▲구동장치 및 유압시스템 제공 '엠앤씨솔루션' ▲탄약 생산 '풍산' ▲적외선 영상 센서 공급 '아이쓰리시스템' 등이다. 이밖에 ▲유도무기 핵심 구성품 생산 '퍼스텍'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고출력·고효율 전력증폭기 제조 'RFHIC' ▲첨단 특수합금 제조 '에이치브이엠' 등도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해외에 완성품을 인도하는 국내 체계종합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형태로 사실상 간접 수출을 해왔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이 해외 기업과 직접 계약하는 직수출 사례가 늘고 있어 이 경우 간접 수출 대비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조달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 국산화로 납기가 빨라지고 수출 국가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과거 독일산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을 채택했던 K2전차의 경우 핵심 부품 생산국인 독일의 금수조치로 중동 수출이 막혀 있었지만 최근 K2전차의 엔진과 변속기가 국산화되면서 중동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관세 영향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최근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하여 품목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어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반도체 ▲의약품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방산 계약의 경우 유럽 및 중동으로의 수출 비중이 대부분이라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미국으로 수출하게 되더라도 정부 간 계약(B2G) 형태가 많고 무관세와 예외 조항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관세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PLUS K방산 ETF가 대형 방산기업의 글로벌 구조적 성장에 주목했다면 PLUS K방산소부장 ETF는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되는 소부장 기업에 투자해 체계기업 수주의 낙수효과, 직수출 확대, 부품 국산화에 따른 성장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K방산의 성장 스토리가 체계기업에서 소부장 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 실적으로 관측되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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