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인 'AX(인공지능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한 데 이어 광주는 이를 발판 삼아 국가 차원의 초거대 AI 인프라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9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유치위원회에는 국회의원, 경제계, 언론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유치 전략 자문 △대정부 건의 및 전문가 네트워킹 △대국민 홍보와 공감대 확산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광주가 AI산업을 선도해온 성과와 함께 국가AI컴퓨팅센터의 필요성이 집중 조명된다. 또 참석 인사들의 결의문 낭독을 통해 국가적 차원의 AI 기반시설 구축 필요성과 함께 광주가 최적지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미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인프라, 산업 생태계를 갖춰왔다. 여기에 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서면 AI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컴퓨팅 자원 확보와 지역산업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에 꾸준히 건의해왔으며 첨단3지구에 부지와 전력 등 데이터센터 구축 기반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구축을 공약했고 실제로 정부 5개년 계획과 광주지역 공약에 해당 내용이 반영되면서 추진 동력이 강화됐다.
최근 예타 면제가 확정된 6000억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광주를 'AI 국가 시범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도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는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탄탄한 AI 인프라·인재·기업 생태계를 보유한 광주는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며 "'소버린 AI' 전략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AI 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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