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축사했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MASGA(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진행된 국가안보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에서 "대한민국 조선업이 미국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허허벌판에 'K-조선' 기적을 일궈냈듯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MASGA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동행한 미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미국 내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한화 그룹에서는 김동관 부회장,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데이빗 김 필리조선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토드 영 상원의원, 이상현 미국 해양청장대리 등이 자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J.D.밴스 부통령에게 동행을 권유했으나 밴스 부통령과 러트닉 상무장관, 그리어 USTR 대표 등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