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재개하는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고양구간.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여름철 혹서기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운영을 오는 9월부터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혹서기인 7, 8월 참가자 안전을 위해 잠시 중단했던 이 프로그램은 노선 점검과 운영 환경을 재정비하고 다음 달부터 하반기 운영을 새로 시작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접경지역의 특수한 역사·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평화관광 프로그램이다. 김포·고양·파주·연천 4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고양 장항습지생태 코스'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장항습지생태관 관람과 행주산성 역사공원과 나들라온(통일촌 군막사)을 도보로 걸으며 체험한다. '김포 한강하구~애기봉 코스'는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볼 수 있다.

'파주 임진각~도라산 코스'는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북한 개성 시내가 보이는 도라전망대, 평화염원의 상징 도라산평화공원 등 평화안보관광지를 포함한다. '연천 1.21침투로 탐방 코스'는 1.21(김신조)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주요 지점을 둘러보며 삼국시대 군사 요충지였던 성곽 호로고루를 방문한다.

고양 노선 주 3회(수·금·토), 김포·연천 노선 주 3회(금·토·일), 파주 노선 주 4회(목·금·토·일)진행하며, 회차별 참여 인원은 20명이다. 노선별로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해당 지역 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와 안내원을 통해 접경지역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DMZ 평화의 길은 단순한 탐방로가 아니라, 접경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연과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