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KAMS)는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맞춰 한국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초청 프로그램, 국제 미술 담론을 나누는 공동 기획 토크, 그리고 한국 작가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쇼케이스 전시가 펼쳐진다.


이달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2025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Dive into Korean Art)는 해외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언론인 등 14명을 초청해 한국 신·중진 작가 8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권병준, 김민애, 박민하, 이끼바위쿠르르, 이주요, 최고은, 최원준(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 한선우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키아프-프리즈 서울 등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진행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작업실 방문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전시 관람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예술, 함께 여는 미래'가 포함돼 있다. 이 토크는 9월 3일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다. '예술의 역할', '공동의 지대', '아시아 미술 맥락'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KIAF x KAMS X Freize Talk Program 키비주얼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또한 예경은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공동으로 '2025 키아프 서울 x KAMS x 프리즈 서울' 토크 프로그램을 9월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지선 시카고 예술대학 총장, 카타오카 마미 모리미술관 관장 등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37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예술 재단의 역할', '아시안 퀴어 미술', 'AI와 예술의 창의성' 등 동시대 미술의 핵심 의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첫날에는 예술 재단과 미술 생태계 구조, 아시아 퀴어 미술, 그리고 김아영 작가 등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이틀째에는 아시아 사회 참여 예술의 역할, 서울 신진 갤러리가 직면한 과제, 그리고 한국 작가들을 조명하는 출판물 '코리안 아티스트 투데이'(Korean Artists Today) 북 토크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한국 미술 시장의 위상, AI가 가져올 예술의 변화, 그리고 특별전과 연계한 토크가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키아프-프리즈 입장권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송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12인의 역량을 조명하는 그룹 쇼케이스 전시 '파노라마'(Panorama)가 열린다. 올해 '코리안 아티스트 투데이'에 선정된 8팀과 2023년, 2024년 참여 작가 4팀을 포함해 총 12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이 전시는 10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창작 현장을 세계 미술계와 직접 연결하고, 국제적 담론을 나누며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