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지난 30년간 축적된 영상원의 교육적 성과를 공유하고 아시아 영상 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1995년 개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은 한국영화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영상인을 양성해 아시아 문화 콘텐츠를 선도해 온 국립 교육기관이다. 지난 30년 동안 문화·예술·교육의 국제 역량을 키우고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한 공동 제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선도적인 역할을 주도해 왔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 영상 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동아시아 주요 영화 교육기관과 협력하며 공동 단편영화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성과를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한·일, 한·중 공동 제작 과정이 각기 다른 영화교육 환경 속에서 어떻게 상호 영향을 주고받고 그에 따른 새로운 학습의 장으로 작동해 왔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국제 학생 장학 프로그램인 AMA+ (Art Major Asian Plus)를 통해 미래의 문화 리더를 양성하는 예술 교류의 중요성도 살펴본다.
이번 포럼은 다음 달 20일 오후 2시부터 세 시간 동안 열리며,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는 영상원 최용배 교수의 사회로 포럼의 시작을 알린 후 영상원 김소영 영상이론과 교수가 기조 발제를 이어간다. 2부, 3부에서는 영상원 최민영 교수가 본격적인 토론의 진행을 맡는다.
먼저 2부에서는 주요 발제 시간으로 영상원의 이정민 애니메이션과 교수와 편장완 영화과 교수, 영상원 AMA+ 출신의 힘 소티샤 캄보디아 감독과 안지혜 프로듀서가 발표를 한다. 3부는 주제 토론 순서로 기 발제자와 이승희 영화평론가, 덴간 다이스케 일본영화대학(日本映画大学) 학장, 리우위 베이징필름아카데미 교수, 티안 리 예일대 동아시아언어학과 강사, 막불 무바락 인도네시아 감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아시아 영상 교육의 미래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포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또한 국내외 영화인을 위한 미래 영상 교육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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