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전경.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31일부터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을 대상으로 별도 입국심사대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국 기업인의 입국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공항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내국인이 자동입국심사를 이용할 경우 평균 2분 내외가 소요됐지만, 외국인은 유인 입국심사를 이용할 경우 평균 24~35분이 걸려 불편이 있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경제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국내 경제단체가 추천하는 외국 국적 기업인이 신속히 입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이번 제도는 올해 12월까지 인천공항에서 시범운영되며, 운영 결과에 따라 국내 다른 공항으로 확대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도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가 개선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정책 시행으로 외국 기업인의 인천공항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여객 편의를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