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감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해 7월30일(한국시각)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이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짓자 기뻐하는 박성수 감독(왼쪽에서 세번째)과 선수들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한국 양궁의 남녀 금메달 5개 싹쓸이에 큰 역할을 한 박성수 인천 계양구청 양궁팀 감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양궁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던 박 감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현재 감독을 맡은 양궁팀과 함께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이 보이지 않자 팀원이 방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

경찰은 박 감독이 질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 감독은 고교생이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 양궁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냈다. 2000년 인천 계양구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감독은 2004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 코치로 오진혁(현대제철 코치)의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