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출시된 황금올리브치킨은 20년 동안 5억마리 이상 판매되며 BBQ의 스테디셀러가 됐다. /사진=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BBQ) 그룹의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은 출시 이후 2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 치킨'의 반열에 올랐다. 성공의 배경에는 가맹점과의 상생 구조를 바탕으로 한 외형 확대, 자체 교육기관 '치킨대학'을 통한 표준화,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력 강화가 자리한다. 황금올리브 치킨은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식탁에서도 K치킨을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005년 5월16일 출시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황금올리브 치킨은 누적 판매량 5억마리를 넘기며 BBQ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약 5000만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1인당 10마리씩 먹은 셈이다.


현재까지 판매된 황금올리브 치킨의 포장 패키지를 길이 기준으로 일렬로 세우면 지구(약 4만km)를 3바퀴 돌 수 있다. 패키지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여의도 면적의 7.4배에 달하는 규모다.

BBQ는 가맹점과의 상생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윤홍근 회장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상생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1995년 BBQ를 설립, 한국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의 핵심은 ▲공동 물류 ▲공동 구매 ▲공동 마케팅이다. 전국 단위 통합 물류망을 구축해, 본사에서 원재료를 일괄 조달하고 가맹점에 주기적으로 배송하는 물류 일원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본사가 원·부재료, 포장재, 장비, 설비 등을 대량 구매해 가맹점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마케팅·광고 캠페인도 전국 단위로 기획·실행해 가맹점이 지역 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수익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한 결과 가맹점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1995년 9월 1호점 오픈 이후 1년만에 100호점을 기록한 BBQ는 4년 만에 1000호점을 개설하며 국내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국내에서만 2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치킨대학 설립해 교육… 어디서든 일관된 맛 제공
BBQ는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로 1999년 경기도 이천에 '치킨대학'을 설립해 체계적인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전 세계 어느 지점에서도 일관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 표준화에 성공했다는 점도 흥행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BBQ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로 1999년 경기도 이천에 '치킨대학'을 설립해 교육과 조리, 운영, 서비스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맹점 오픈을 준비하는 패밀리와 구성원들은 치킨대학에서 2주간 합숙하며 기초 교육과정 통해 이론·실습 교육을 받은 후 수료증을 받아야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치킨대학은 철저한 교육 시스템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진로체험 인증기관' 및 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 훈련시설'로 지정됐다.

BBQ는 연구개발(R&D) 센터인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레시피를 제조하는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은 각 분야의 전문가 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현재 3500개 이상의 치킨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으로 프라이드 치킨의 대표 주자가 된 황금올리브 치킨도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의 노력 끝에 탄생했다.

20년간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황금올리브 치킨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K치킨의 대명사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57개국 내 47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BBQ 관계자는 "황금올리브 치킨이 2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것은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BBQ의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맛과 품질,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브랜드 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