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안방마님' 박동원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12연속 위닝 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LG는 28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3연전 첫 경기를 내준 뒤 내리 2경기를 잡은 LG는 시즌 전적 75승3무44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7월 8~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이후 무려 12연속 위닝 시리즈 행진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LG의 연승을 끊었던 NC는 이후 내리 2경기를 내줘 기세가 꺾였다. 시즌 전적은 55승6무56패로 7위를 유지했다.
LG 박동원은 이날 역전 결승타와 함께 수비에서도 완벽한 도루 저지를 성공시키며 공수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스틴 딘은 홈런과 3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리그에서 가장 역전승이 많은 팀답게 이날도 LG의 뒷심이 돋보였다.
6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NC는 7회초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박해민의 몸 맞는 공과 신민재의 안타로 1,2루가 됐고, 2사 후 오스틴 딘이 바뀐 투수 김진호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3-3 동점.
8회초엔 경기를 뒤집었다. 오지환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좌중간 큼지막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NC 좌익수 이우성이 끝까지 따라가 팔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고, LG는 4-3으로 역전했다.
LG는 이어진 8회말 수비에서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서 박동원이 다시 빛났다. LG 투수 김진성이 박민우를 7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동원은 이 사이 2루를 노리던 1루 주자 최원준을 정확하게 저격해 잡아냈다. 순식간에 2아웃이 올라가며 LG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LG는 9회말 등판한 유영찬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영찬은 선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우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형준, 서호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다.
유영찬은 시즌 18세이브(2승1패)를 수확했고, 김영우는 구원승으로 2승(2패1세이브)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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