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일 오전 10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를 받는 조영탁 대표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증거은닉 혐의를 받는 IMS모빌리티 이사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특별검사팀은 이들이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은닉하려 한 정황 등을 포착하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32억원 상당의 배임과 35억원 규모의 횡령, 외부감사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혐의를 받는다. 민 대표는 32억원 상당의 배임, A씨는 증거은닉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이번 수사는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후원 기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자본잠식 상태였던 IMS모빌리티에 거액을 투자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특검은 2023년 6월 대기업들이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투자한 배경에 김 여사 일가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집사' 김예성씨의 존재가 작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 투자금 중 46억원이 김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되는 이노베스트코리아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의 일부가 김 여사 측에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29일 횡령 등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 했으나 김 여사는 공범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의 신병 확보 여부가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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