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식각 사업부와 MLCC 사업부 모두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부터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바텍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5.8% 감소한 184억원, 영업익은 72.7% 줄어든 13억원이다. 양 연구원은 "3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이라며 "디스플레이 고객사 대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식각과 MLCC 출하를 1분기와 유사하게 기록해 매출이 부진했는데 영업익은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이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그는 "3분기부터 2023년 이후 장기간 재고 조정으로 사실상 공급 중단했던 이스라엘 태양광 인버터 업체 대상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며 "고객사 인버터 출하량이 2년 만에 두 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장기간 조정으로 채널 재고도 정상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OLED TV용으로 납품하던 디스플레이 고객사 대상 물량도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확대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OLED 식각 매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MLCC 매출 성장이 더해지면서 3분기는 오랜만에 전년 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식각 사업부와 MLCC 사업부 잠재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며 "식각 사업부는 전략 고객사 대상 유리기판 비즈니스에서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며 MLCC 사업부는 점진적으로 다수 전장 고객사 대상 공급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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