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9회말 터진 윌 스미스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애리조나에 5-4로 신승했다.
홈 3연전에서 먼저 두 판을 내줬던 다저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피했다.
78승59패가 된 다저스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에 2-7로 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6승61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놓았지만, 불펜 난조로 개인 시즌 12승이 무산됐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회초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의 안타 3개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타니와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후 프레디 프리먼이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는 앤디 파헤스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베츠가 홈으로 들어왔다.
4회초 한 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곧바로 4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미겔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파헤스는 5회말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쳐서 4-1로 격차를 벌렸다.
여유 있게 승리를 따낼 것 같던 다저스는 불펜이 가동된 8회초, 3점의 우세를 지키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태너 스콧이 코빈 캐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4-4가 됐다.
홈런에 울었던 다저스는 홈런 덕분에 웃었다.
9회말 시작과 함께 대타로 나선 스미스가 존 커티스의 2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해 마침표를 찍었다. 스미스의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홈런.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8일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치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인 김혜성은 이 원정 기간 메이저리그로 승격, 다저스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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