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NH투자증권이 제주항공에 대해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심화되면서 성수기 시즌임에도 운임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0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년 2분기부터 국내 항공시장은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주력 노선인 동남아는 3월부터, 일본 노선은 7월부터 여객 성장률이 전년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과잉 원인에 대해선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계속되는 기재 투입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관련 항공사들이 2019년 대비 90% 이상 공급을 유지해야 하는 정책으로 인해 단거리 노선에서 수요 위축에도 공급 조절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243억원과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와 7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선 운임을 64.6원/명·km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전년대비 12.3% 하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으로 자본 확충을 진행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