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동환/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배우 정동환(76)이 무대 인생 55주년을 기념해 단테의 안내자 '베르길리우스’ 역으로 돌아온다.


극단 피악은 연극 '단테 신곡'을 오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에스(S)씨어터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단테 신곡'은 13세기 이탈리아 작가 알리기에리 단테(1265~1331)가 집필한 대서사시로, 지옥·연옥·천국을 여행하는 단테의 여정을 담았다. 이탈리아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공연은 이 중세 고전을 토대로 하지만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배금주의, 성공지상주의,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방향을 묻는다.


단테를 인도하는 '베르길리우스' 역은 정동환이 연기하며, 한윤춘·문경희·안성채 등이 함께 출연한다. 대본과 연출은 나진환이 맡았다.

극단 피악 관계자는 "이 작품은 혼란이 넘쳐나는 시대에 인간의 본질과 행복으로 이끄는 가치에 관해 묻는다"며 "특히 삶의 의미를 고민하기 시작한 청소년과, 그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은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연극 '단테 신곡' 공연 포스터(극단 피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