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강제전학 사실을 부인한 가운데, 고등학교 동창이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송하윤 인스타그램
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 사실을 부인하자 고등학교 동창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를 반박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송하윤을 기억하는 반포고등학교 동창들이 제보를 해주셨다"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송하윤과 친했다는 동창 A씨는 송하윤이 또래 학생을 때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피해자는 원래 송하윤의 친구 중 하나였다. (어떤 일로 사이가 틀어져) 송하윤 등 세 명이 피해자 한명을 구타했다. 이 사건 후 가해자 세명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강제 전학이 아니라면 갑자기 안 보일 수 없다. 학창시절 송하윤은 앞에 나서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다. 후막을 들었을 때 그 정도인 줄 몰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창생 B씨는 "송하윤이 전학 온 초반에 친하게 지내려고 다가갔지만, 멀어진 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송하윤의 학폭 부인에 대해 "끝까지 거짓말"이라는 다소 강한 표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동창들도 다 알고 있다. 반포고 애들이 일진이라고해도 착한 애들이 많았는데, 그런 사건은 처음이어서 강제전학 갔다는 소문이 금방 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B씨는 "송하윤이 배우 활동 할 때 저희(동창)끼리 '학폭 터지면 큰일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터졌더라. 잘못했으면 사과하면 좋겠다 했는데 반성하는게 안보인다"며 카카오톡 단톡방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송하윤의 반포고 한 학년 후배 오모씨가 송하윤에게 학교 인근 아파트 놀이터에서 90분동안 뺨을 맞았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어디에서 때렸는지 정확히 알 것 같다. 거기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송하윤은 학교폭력도, 강제전학도 없었다고 하는데 만약 아니라면 동창들이 나서서 막아주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아무도 송하윤을 옹호하지 않지 않나. 자신이 뗄 수 있는 강제 전학이 아니라는 서류를 공개하지 못 하는 걸 봤을 때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으로부터 20년 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송하윤은 당시 소속사를 통해 해당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이어졌고,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까지 만료되며 현재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송하윤 측은 지난달 2일 "오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오씨는 미국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불응했다.

경찰은 5월쯤 오씨에게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 송하윤은 미국 내 법적조치도 추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씨는 최근 한국에 입국했으며 자신에게 수배자 프레임을 씌우고 2차 가해를 한 혐의 등으로 100억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