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아스널을 1-0으로 꺾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지난 시즌 2위 아스널을 꺾었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6 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개막전서 본머스를 4-2, 2라운드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2로 각각 꺾은 데 이어 이날 아스널까지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3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유일한 전승 팀 리버풀은 초반 EPL 선두에 자리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아스널과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었다. 리버풀이 막판 뒷심을 발휘해 25승9무4패(승점 84)를 기록, 20승14무4패(승점 74)의 2위 아스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1·2위 팀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새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승부처였는데, 1위 팀이 또 이기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하프라인을 살짝 넘은 곳에서 날린 프리킥 슈팅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브라이튼전을 마친 뒤 아쉬워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드ⓒ AFP=뉴스1


'맨체스터의 두 팀'은 희비가 엇갈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31일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2라운드서 토트넘 홋스퍼에 0-2로 패했던 맨시티는 이날 브라이튼에도 예상하지 못한 패배를 당하며 2연패를 기록, 1승2패(승점 3)로 13위까지 처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승 터널을 빠져나왔다. 지난달 3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EPL에서 1무1패를 기록한 뒤 리그컵에서 4부리그 팀 그림즈비타운에 2-2 무승부 이후 탈락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던 맨유는 이날 공식전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