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1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21일에도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인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월세보증금과 주담대 5년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0.2%포인트 내렸다. 특히 주담대 5년 변동금리는 기존 최저 3.5%에서 3.3%로 바뀌며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는 최저금리 기준 0.3%포인트씩 낮췄다.
케이뱅크 역시 같은날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금리를 최대 0.33%포인트 인하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금리도 0.33%포인트 내렸다.
이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금리인하는 권 부위원장이 은행권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이날 이뤄졌다.
권 부위원장은 예금보호한도 1억원 상향 적용 첫날인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영업점을 찾아 "기준금리가 인하되는데 예대금리차 확대가 지속되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고 저도 같은 생각"이라며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 행태에서 벗어나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공급돼야 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라 시중은행 역시 예금금리 인하를 늦추거나 대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는 가계대출 등 실수요자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당국이 제안한 생산금융에도 지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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