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윤민수가 이혼 심경을 밝혔다.


지난 8월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윤민수가 출연해 절친 이종혁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한 윤민수는 아들 윤후의 반응에 대해 "(윤후가) 두 분이 결정할 일이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다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일반적인 아빠는 아니다, 친구처럼 지내는 관계이긴 한데 내가 조금 지나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 후가 속이 깊다"며 아들의 성숙한 면모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윤민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 먹고 대화 나눠야 한다, 그런데 나는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러운 게 많다"며 "부부 동반 모임을 할 때나 같이 밥 먹지, 밥 먹으면서 대화한 적이 별로 없다, 그런 것만 했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겠다고는 생각한다"고 했다.


윤민수는 최근 심리상담을 받았는데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가장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심했다,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나를 위해 에너지를 쏟으려 한다"고 했다.

한편 윤민수와 김민지 씨는 지난 2006년 결혼해 같은 해 아들 윤후를 얻었다. 특히 윤민수와 후는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동반 출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윤민수와 김 씨는 지난 2024년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서로를 응원하며 후의 엄마 아빠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