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이 페예노르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 영입을 노리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 FR12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풀럼이 황인범 영입에 관심이 있다. 풀럼은 황인범을 즉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미드필더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러시아, 그리스, 세르비아 등 변방 무대에서 활약하던 황인범이 풀럼에 입단한다면 2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또한 설기현 이후 두 번째로 풀럼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된다. 설기현은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풀럼에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황인범의 이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이적해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찬 황인범을 쉽게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FR12 역시 "풀럼은 첫 제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적 마감이 24시간도 남지 않아 여유가 없다.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의 이적을 허용할지 불분명하다"며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 중인 황인범의 몸 상태도 변수"라고 전망했다.
풀럼은 2022-23시즌 EPL로 승격해 지난 3시즌 동안 꾸준히 리그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은 풀럼을 승격시킨 뒤 EPL에서도 빼어난 지도력을 선보이면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 시즌 풀럼은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불안하게 출발한 풀럼은 새로운 미드필더를 물색했고, 가는 팀마다 주축으로 활약한 황인범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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