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일 오전 10시 이 회장, 오후 2시 박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사위인 박 전 실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대가로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제공하면서 박 전 실장이 정부에서 일할 자리를 알아봐 달고 김 여사에게 부탁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실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를, 지난달 28일에는 박 전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특검보는 "특검 수사 대상의 본질은 선출되지 않은 사인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해 사인을 위해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같은날 오전 사의를 표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 전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 거북이와 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