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이하 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에 이날 베이징에 도착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합류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왼쪽)과 시 주석이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이하 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2일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등 일정을 마친 후 자동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이날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경제, 글로벌 거버넌스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에 대한 견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측은 연간 약 500억㎥ 규모 가스 공급을 논의하는 '시베리아의 힘 2'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러시아산 원유와 석탄에 대한 공급 확대, 무역·금융 연계 강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까지 중국과 북한 측이 공개한 양국 정상회담 일정은 없다. 다만 중국이 북한 초청에 노력한 만큼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3일 중국, 러시아, 북한 정상 모두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중국 열병식 좌석 배치도 기준 시 주석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 왼쪽에는 김 위원장이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