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결혼 피로연'(감독 앤드류 안) 측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 불가 코미디다. 2일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가 공개한 '결혼 피로연'의 메인 예고편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작전을 경쾌하게 담아내며,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코미디의 탄생을 알린다.
재벌 3세 민(한기찬 분)은 리(릴리 글래드스톤 분)와 안젤라(켈리 마리 트란 분) 커플의 시험관 시술비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안젤라와 가짜 결혼을 계획한다. 하지만 손주의 결혼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날아온 할머니 자영(윤여정)으로 인해 네 인물의 일상은 순식간에 뒤집히고, 예측 불가한 해프닝이 이어진다.
특히, 할머니의 뜻에 따라 진행되는 전통 혼례 장면은 단연 눈길을 끈다. 활옷과 족두리에 연지곤지를 찍은 안젤라, 사모관대 차림의 민이 한국의 전통 혼례를 올리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할아버지 물론 네 결혼 기다리셔. 너희들 다 바보야?"라는 눈치 100단의 K-할머니 자영의 촌철살인 한마디로 계획은 위기에 봉착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게이 커플 민과 크리스(보웬 양 분), 레즈비언 커플 리와 안젤라, 그리고 메이(조안 첸 분)까지 더해져 완성된 캐릭터 앙상블은 경쾌한 웃음과 따뜻한 메시지를 동시에 전한다. 윤여정과 한기찬의 존재감, 그리고 할리우드 시선으로 재해석된 한국 전통 혼례 문화가 어우러지며 영화의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한편 '결혼 피로연'은 오는 24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