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직장 상사 터치가 너무 불쾌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무직 여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젊은 남직원들은 서로 선 잘 지키고 전혀 그런 게 없는데, 꼭 중년의 상사들이 은근슬쩍 터치해서 너무 불쾌하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듣고 보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될 수 있어서 그동안 그냥 넘어가긴 했다"면서도 "제 자리로 서류를 갖다주는데 본인 팔을 제 어깨 쪽에 문대면서 책상에 서류를 놓는다거나, 뭐 물어본다고 컴퓨터로 파일을 열어보라는 식으로 컴퓨터를 가리키면서 제 몸에 본인 팔을 치댄다거나, 물건 좀 빌려달라는 식으로 제 앞에 손을 뻗으면서 또 팔을 갖다 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욱하고 너무 불쾌하다"며 "책상도 넓어서 서로 거리도 충분하고 서류도 그냥 옆에 넓은데 놓으면 된다. 그런데 꼭 제 몸에 본인 팔을 갖다 대면서까지 가까이 와서 제 정면 아래에 서류를 내려놓는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저희 아빠도 제 몸 함부로 터치 안 한다. 50, 60대 되면 남의 몸에 팔이 닿는 게 감각이 둔해져서 인지를 못 하는 거냐"며 "상사한테 따지고 들면 회사 생활 피곤해지니 참고는 있는데, 증거도 안 남게 은근슬쩍 몸을 갖다 대서 너무 열받는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또 "대비할 수도 없는 게 갑자기 뜬금없이 뒤에 나타나서 저런다. '만지지 말아 달라'고 하면 저만 예민한 사람 될 거 같아서 더 열받는다"면서 "서류 가져오지 말고 자리에서 말하라고 했는데도 소용없더라. 진짜 스트레스받고 불안하고 긴장된다. 상사한테 적당한 선에서 쏘아붙일 말 없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터치하는 순간 소리를 확 질러라. 깜짝 놀라서 그랬다고 핑계 대라" "일부러 그러는 거 맞다" "책상 쪽에 캠코더 설치해서 기록 남겨라" "주변 사람들이 인지하도록 '갑자기 몸 만져서 놀랐다'고 반복적으로 말해라" 등의 의견을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