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박신자컵에서 '초청팀' 덴소(일본)에 완패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덴소에 59-92로 크게 졌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31일 청주 KB에 34점 차로 대패한 데 이어 이날도 33점 차 완패를 기록, 2연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인천 신한은행을 96-51로 완파했던 덴소는 2연승으로 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최하위에 그친 하나은행은 2011-12시즌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휘했던 이상범 감독을 선임,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박신자컵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매 쿼터 득점이 10점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하나은행은 1쿼터 중반까지 13-13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약 4분 동안 무려 17점을 허용했고 이후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야투 성공률이 떨어져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덴소에 연달아 외곽포를 허용해 두 팀의 격차는 더더욱 벌어졌다.
하나은행에서는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13점)를 비롯해 정현(11점), 박진영(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같은 조의 KB는 신한은행을 72-52로 크게 이겼고, 2승1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강이슬이 20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허예은도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턴오버 17개로 자멸했고, 3점 슛 성공률도 17.2%(29개 시도·5개 성공)에 그쳤다.
1승2패가 된 신한은행은 조 4위에 자리했다.
A조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이 부산 BNK를 68-66으로 꺾고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가와무라 미유키(12점), 최예슬, 김단비(이상 11점), 강유림, 유하은(이상 8점), 배혜윤, 하마니시 나나미(이상 7점)가 고른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BNK는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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