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2025.7.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뒤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선두 LG는 77승3무46패를 기록, 이날 KIA 타이거즈를 21-3으로 완파한 2위 한화 이글스(71승3무51패)와 5.5경기 차를 유지했다. 아울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4'로 줄였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LG는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8회까지 3-0으로 앞섰으나 9회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난조를 보여 3-2까지 쫓겼다.

유영찬이 2사 만루 위기에서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아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염 감독은 "마지막에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주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치리노스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승리조의 신인 김영우도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유영찬이 위기를 초래했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해 전체적으로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상황마다 득점을 올린 타선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염 감독은 "3회말 신민재의 선취 타점과 오스틴 딘의 추가 타점으로 경기의 초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며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조금 쫓기는 분위기였는데 8회말 오지환이 추가 타점을 올렸다. 그 추가점 덕분에 유영찬에게 여유를 만들어줬고,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