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가치 약 80%는 옵티머스가 될 것이라며 옵티머스가 테슬라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중반 옵티머스가 테슬라를 25조달러(약 3경4900조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당시 S&P500 전체 가치 절반을 넘는 수준이었다. 현재 테슬라는 저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노후화된 차량 라인업,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와의 연계 논란 등으로 인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는 AI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에 자리 잡는 세상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현재까지 실제 AI 분야에서 단연 세계 최고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테슬라 AI 기술력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테슬라가 올해 옵티머스 로봇 5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인간형 이족 로봇으로 개발 중이며 향후 공장 작업부터 아이 돌봄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다만 테슬라는 현재 AI 기반 로봇 분야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보택시 분야에서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 바이두, 알파벳 웨이모 등은 테슬라보다 더 빨리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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