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9로 패했다. 오타니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혜성은 대주자로 득점을 하나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시즌 46호 홈런이자 다저스 통산 1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입단 후 두 시즌 만에 100홈런을 넘긴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을 가진 선수는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1920~1921년 113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2001~2002년 109홈런), 로저 매리스(양키스·1960~1961년 100홈런) 등 메이저리그(ML)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타자들 뿐이다.
다저스는 2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앤디 파헤스가 병살타에 그치며 1점을 추가했다. 3회 오타니의 솔로 홈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3-4까지 좁혔다. 특히 오타니의 홈런은 시속 120마일(약 193㎞)에 달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크게 흔들렸던 커쇼도 2회부터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4회 파헤스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 방화로 또다시 무너졌다. 올시즌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는 0.1이닝 3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마이클 코펙과 커비 에이츠도 각각 1실점씩을 내줬다.
다저스는 7회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했다. 9회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대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오타니 2루타가 터졌을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베츠, 프레디 프리먼, 스미스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7-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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