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김하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노린다.
애틀랜타는 선발 라인업으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김하성(유격수)-일라이 화이트(좌익수)-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올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던 김하성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과 수술의 여파로 지난 7월 1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후 잔부상과 부진이 이어졌고 끝내 팀을 떠나게 됐다.
평소 유격수 고민이 잦았던 애틀랜타는 곧장 김하성을 영입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음 시즌을 고려한 과감한 영입이다. 김하성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강점인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 유격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같은날 MLB닷컴 등은 김하성의 애틀랜타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브라이언 스키너 애틀랜타 감독도 "김하성은 출전 준비를 마쳤다. 그는 매일 뛰고 싶어 한다"며 "만약 휴식을 원한다면 언제든 주겠다"고 강한 믿음을 줬다. 김하성도 "유격수로 뛸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어떤 선수든 한 포지션에서 뛰고 싶어 할 것이다. 유격수는 선수 생활 내내 나의 주포지션이었다"고 기뻐했다.
김하성은 올시즌 25경기 타율 0.227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9를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는 67승 77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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