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신성 김영원(PBA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당구 PBA 무대에 등장한 '17세 신성' 김영원(하림)이 4차 투어 128강전서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김영원은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전에서 황재원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 6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6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우승, 만 나이 17세 23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김영원은 이번 시즌에는 다소 고전 중이다.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64강전에서 그쳤고,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와 3차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128강에서 쓴맛을 봤다.


이번 시즌 네 번째 도전인 4차투어에서는 일단 첫 경기를 승리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김영원은 1세트를 접전 끝 15-10으로 이겼고, 2세트에선 8-11로 뒤지다 10이닝에서 2연속 뱅크샷으로 15-11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3세트에선 15-3으로 크게 이겨 승자가 됐다.

김영원은 4일 이영훈을 상대로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인 32강에 도전한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부 LPBA 32강에선 김상아(하림)가 승부치기 신기록을 썼다.

김상아는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와 맞대결에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뒀는데, 승부치기에서 무려 12점을 올렸다.

승부치기 12점은 LPBA 역대 최고 기록이다. 남자부 PBA와 합산해도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기록한 13점에 이어 전체 2위다.

LPBA 승부치기 최다 득점을 달성한 김상아(LPB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