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강대학교 서강연극회는 65주년을 맞아 동문합동공연 '바닐라'를 5일부터 10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 '바닐라'에는 올해 입학한 25학번 새내기부터 73학번까지 다양한 세대와 직업의 동문과 재학생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연극 '바닐라'는 성북동의 빌라와 저택을 배경으로 16세 중학생 해일과 유기견 바닐라의 우정에서 시작한다.
틱 증상을 가진 친구 선영, 재일교포 3세 모모, 곤충학자 애벌레 박사 등이 등장하며, 인물들은 고통과 위로, 관계의 복원을 보여준다. 무대에선 반려견 바닐라와 보쓰가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며 관객의 상상을 자극한다.
연출은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이해인 동문이 맡아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지난 5월부터 공연을 준비해왔다. 글로벌 기업 CEO 출신, 대기업 직원, 공무원, 전문 연기자, 대학 신입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편 서강연극회는 1960년 개교와 함께 출범해 뮤지컬, 각색극, 공동창작극 등으로 한국 공연계 흐름을 이끌었다. 정한용, 문성근, 영화감독 이정향, 윤가은 등도 이곳 출신이다.
이번 공연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비 일부를 마련했다. 목표액 500만 원을 넘어 532만 2000원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연 기간 메리홀 로비에서는 '그래도, 연극은 계속된다' 전시도 열려 서강연극회의 발자취를 되짚는다.
이번 공연은 서강연극회 동문회가 주최하고 아서앤그레이스, 큐브 인더스트리얼, 세방, 탑텐, 산들벗 등 동문이 운영하는 기업들이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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