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혁 2025.7.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겸 모델 이수혁 소속사가 중국 팬 미팅 논란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수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번 팬미팅은 배우가 팬 여러분을 10년 만에 직접 만나는 뜻깊은 자리로, 이수혁은 포스터·타이틀·무대영상·사진촬영 등 준비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오랜 시간 정성을 다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
소속사는 "팬미팅 당시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로 본 공연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당사는 이수혁의 컨디션과 의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며 "이수혁은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는 뜻을 거듭 밝혔고, 그 진심이 반영되어 예정보다 더 긴 시간 팬분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미팅 종료 후, 안전 문제로 '팬분들의 퇴장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이 있었고, 이수혁은 모든 팬분이 귀가한 이후 이동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공연장 온도 상황은 예상치 못하게 현장이 더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못하였던 것이 원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팬들과 함께한 이수혁 배우 그리고 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수혁은 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에서 '이수혁 퍼스트 팬미팅 인 항저우'(1st Fanmeeting in Hangzhou)를 개최했다.

이후 대만 EBC는 이수혁이 당초 6시간 30분의 일정이 예정돼 있었으나 주최 측의 과도한 티켓 판매로 인해 수천 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야 하는 등 12시간 동안 일정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에어컨 고장으로 인해 이수혁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일정을 소화했고 퇴장할 때는 비틀거리기도 했다는 목격담도 이어지며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소속사는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아티스트와, 아티스트를 향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의 진심이 그 의미를 잃지 않기를 바라며, 십 년 만에 이뤄진 이번 만남이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본사는 이번 경험을 계기로 관계자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앞으로는 더 나은 만남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팬미팅은 당시 낮 12시부터 15분간 리허설 참관이 진행됐으며, 이후 팬미팅 본 공연은 오후 2시부터 6시30분까지 약 4시간 30분 열렸다. 팬미팅이 끝난 뒤 진행된 사진 촬영 및 하이터치 이벤트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이 소요됐다. 총 12시간이 진행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