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아만다 아니시모바(9위·미국)가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발렌카는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에게 2-1(4-6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가 올해도 정상에 오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연패를 이룬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11년 만에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페굴라를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사발렌카는 올해는 준결승에서 다시 한번 페굴라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도 8승 2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사발렌카는 이날 27개의 실책을 범해 15개를 기록한 페굴라보다 많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이를 상쇄했다. 서브 에이스에서는 8-3으로 페굴라를 압도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잘 알려진 페굴라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사발렌카에게 막히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아니시모바가 '엄마 선수'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를 2시간 56분 접전 끝에 2-1(6-7 7-6 6-3)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8강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를 물리치고 윔블던 결승 패배를 설욕한 아니시모바는 US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오사카는 2023년 출산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을 노렸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승에서 맞붙는 사발렌카와 아니시모바의 상대 전적에서는 아니시모바가 6승 3패로 앞서 있다.
둘은 올해 윔블던 준결승에서 격돌했는데, 아니시모바가 2-1(6-4 4-6 6-4)로 승리한 바 있다.
사발렌카와 아니시모바의 여자 단식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5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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