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안구돌출에 대한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안와(안구가 들어가는 두개골 뼈의 빈공간) 뒤쪽의 지방과 뼈를 함께 제거하는 안와 감압술이 있다. 안구 뒤의 압력을 낮춰 안구를 앞으로 밀어내지 않도록 교정하고 안구 뒤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시력 손상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보통 양쪽 눈을 수술하는 데 2~4시간 정도 소요된다.
안구돌출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수술해서는 안 된다. 원인에 따라 경과가 다르지만 심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결막염, 복시, 시력저하 등의 증상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다.
안구돌출 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양쪽 돌출 눈 수술 후 교정 정도가 같지 않게 되는 경우다. 그 결과 복시나 미용적인 비대칭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원인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다면 재발할 수 있다. 안구 감압술을 받은 뒤 출혈과 붓기, 일시적인 복시 등이 생길 수 있는데 보통 수술 후 3일 정도면 사라진다.
안구돌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선천적으로 특별한 질병 없이 안구가 돌출된 경우다. 보통 양측 안구가 모두 튀어나오게 된다.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갑상선 항진증이 흔하다. 갑상선 항진증이 있으면 안구 주변 근육과 결합조직에 염증이 생겨 붓게 돼 양측 안구가 앞으로 튀어나온다. 드물게 안구의 종양 등에 의해서도 튀어나올 수 있으며 이 경우 보통 종양이 생긴 한쪽 안구만 앞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순수 미용상의 목적으로 안구돌출 수술을 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다"며 "극심한 안구돌출로 인해 안구 건조증, 각막 손상 및 시력저하 등의 우려가 있을 때 선택적으로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