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난 8일 이 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 김건희 여사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금거북을 건넨 정황이 알려지자 지난 1일 사임 의사를 전했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이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한 뒤 이 위원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이 위원장은 압수수색 다음날 연가를 냈다. 이로 인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이 위원장이 관련 질의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가를 썼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위원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화여대 전 총장 출신인 이 위원장은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금품을 건넨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아닌지 의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