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13~14일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9년 8월19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랜도 부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13~14일 방한한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 소식통은 랜도 부장관이 오는 13~14일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고위 당국자 첫 방한이다. 랜도 부장관은 방한 기간 조현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차관급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달 이뤄진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협의할 계획이다. 한국의 대미 투자 방안과 국방비 인상, 주한미군 역할 변화 등 '안보 협상'도 안건으로 예상된다.

랜도 부장관과 박 차관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차관급 협의 계기에 양자 회담을 열고 '동맹 현대화'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차관급 협의를 계기로 한·미 안보 협상 방식이 확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음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한 후속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