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대 특검법 수정 요구 수용"… 국힘 "금감위 설치법 협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한뒤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 개정안,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설치법에 대해 양당은 최대한 협조하기로 합의 했다. /사진=뉴스1

여야가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 개정안,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설치법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최대한 협조하기로 합의 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차례에 걸쳐 본회의 안건 조율을 위한 여야 회동을 진행한 끝에 합의 사항을 공동 발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 수정 요구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금감위 설치와 관련된 법률 제개정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말했다.


3대 특검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를 한 여야는 내란 사건 1심 재판을 방송 중계하는 데 대해 '국가의 안전보장이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중대하게 해칠 염려가 있는 경우' 재판장 재량으로 중계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 양당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선임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3대 특검법 수정안은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