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땅볼만 4개를 치며 부진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정적 찬스에서 침묵하며 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3-5로 패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이달들어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 없이 침묵했다. 0.271까지 끌어올렸던 시즌 타율도 다시 2할6푼대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올시즌 137경기 타율 0.269(517타수 139안타) 8홈런 52타점 68득점 OPSS(출루율+장타율) 0.746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2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커브를 타격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1사 1루 상황에선 몸쪽 공을 제대로 타격하지 못하며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선 2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엉겁결에 타격해 또 한 번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2-5로 뒤처진 9회 1사 2·3루 찬스를 맞았으나 또다시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앤드류 살프랭크의 4구째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루 주자 케이시 슈미트가 홈으로 들어오긴 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했다.


2연승에 제동이 걸린 샌프란시스코는 74승 72패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4위를 유지했다. 3위 뉴욕 메츠(76승 69패)와 격차는 2.5게임으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