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8호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11-5로 대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0-3으로 뒤지던 2회 1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나빌 크리맷의 4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번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번째 홈런이다.

이정후는 4회 크리맷의 2구째를 공략해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4-4 동점이던 6회 무사 1·2루 상황에선 번트 안타로 대량득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크리스티안 코스, 패트릭 베일리의 타점, 엘리엇 라모스의 홈런으로 단숨에 점수 차를 9-4까지 벌렸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평범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지난 6월(월간 타율 0.143)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이정후는 지난달부터 타격감을 회복했고 9월 6경기에서 타율 0.52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에 지난 6월14일 이후 오랜만에 2할 7푼 이상으로 타율이 상승했다. 이날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까지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맷 채프먼, 8회 베일리의 솔로 홈런이 하나씩 터지며 11점까지 점수를 눌렸다. 애틀랜타는 8회 가브리엘 모레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추격했지만 끝내 5-11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3승 71패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렀다. 다만 최근 3연패에 빠진 뉴욕 메츠(76승 68패)와 격차를 3게임으로 줄여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