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볼넷과 도루를 두개씩 추가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은 피츠버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의 모습. /사진=로이터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볼넷과 도루를 각각 2개씩 추가하며 분전했다.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른 배지환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지난 3월 두 경기 기용 후 배지환을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그는 지난 5월 다시 콜업되며 기회를 받는 듯했으나 대주자 혹은 대타로 출전한 후 다시 강등됐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64경기 타율 0.282 70안타 20타점 52득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8로 맹활약했고 지난 8일 마침내 메이저리그(ML)로 돌아왔다. 그는 콜업 후 세 경기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3개 도루 2개를 추가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복귀 후 출루율도 0.429로 준수하다.

배지환은 3회 첫 타석에서 타일러 웰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삼진을 당했다. 6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가 모두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득점엔 실패했다.


배지환은 8회 1사 2루 찬스에서 숀 듀빈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걸어 나갔다. 그는 헨리 데이비스의 진루타로 2사 1·3루가 되자 곧바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러나 제러드 트리올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배지환은 10회 2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10회 딜런 비버스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피츠버그 선발 폴 스킨스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