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의총과 최고위원회에서 수정안 도출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매끄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당대표께서 당원과 국민, 의원들께 '본인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며 "'앞으로 (특검법)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10일 2차례 회동을 통해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수사 인력 증원은 10명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특검법 수정안 처리에 뜻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민주당 내에서는 수사 기간 연장 등 핵심 내용을 빼서는 안 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고 일부 당원들은 국민의힘과 합의한 것 자체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은 다시 3대 특검법(내란·김건희·순직해병)에 수사 인력 증원과 기간 연장 내용을 포함시킨 수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특검의 군 검찰·국가수사본부 수사 지휘 권한, 재판 공개 의무 조항 등 3가지 내용은 특검법 원안대로 처리하는 대신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수사 기간 연장 및 인력 증원을 하는 대신 군 검찰 지휘권, 재판 공개 의무 조항은 수정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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