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2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북수원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현장설명회'에서 마스터플랜과 돌봄의료원스톱센터 설치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주민과 돌봄의료 전문가. AI·반도체·바이오 분야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작년 3월 발표한 북수원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통합돌봄 시스템을 도입해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최초의 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교1,2테크노밸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통합돌봄 서비스까지 도입하는 이곳은 저도 와서 살고 싶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2026년 5월 착공해 202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면적은 14만1000㎡이며 사업비 규모는 2조8000억원이다.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에는 현재 경기도인재개발원, 경기연구원, 기록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는 이 중 7% 정도는 존치해 경기도인재개발원 기능을 유지하고 나머지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로 출자해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이곳을 일자리, 주거,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경기 기회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표방하는 'AI가 열어가는 자족형 15분 도시'란 짧은 시간에 집에서 일자리, 여가시설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 모델을 말한다.
여기에 테크노밸리 입주 AI기업의 기술을 단지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마스터플랜 개발콘셉트를 혁신(INNOVATION)과 연결(LINK)을 결합한 '이노링크 시티(INNO-LINK CITY)'로 정했다. 일터와 삶터, 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 융합해 혁신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기본 개발 방향이다.
이를 위해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해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 용인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국내 최고의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기숙사 500호, 분양주택 1,816가구를 공급하고 연면적 7만㎡ 규모의 상업·문화·스포츠·여가·복지 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한다.
교통 편의를 위해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연계한 환승 플랫폼을 구축하고, RE100 탄소중립타운으로 조성하여 주거와 생활 자체가 탄소중립에 기여하도록 설계한다.
경기도는 GH와 협력해 향후 감정평가, 실시설계,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민간기업 유치 및 연계를 통해 혁신적이고 안정적인 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