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논객 찰리 커크 암살 사건에 대해 급진 좌파를 물리쳐야 한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뉴욕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전 기자들을 만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논객 찰리 커크 암살 사건에 대해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급진적 집단 표적이 됐다고 느끼는 보수 인사들에게 전할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생은 한 번뿐이지만 우리는 인생에서 용감해야 한다"며 "(위험한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밖에 나와서 여러분과 이야기하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용기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위대한 나라를 갖고 있다"며 "밖에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 사망 후 지지자들이 폭력적으로 대응할 것을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커크)는 비폭력 옹호자였다"며 "그것이 내가 사람들이 반응하길 바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커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급진 좌파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진 좌파는 수년 동안 커크와 같은 훌륭한 미국인들을 나치와 세계 최악의 대량 학살자, 범죄자에 비유했다"며 "이런 발언들은 오늘날 미국에서 보이는 테러리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전했다.


찰리 커크는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 캠퍼스에서 자신의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연설하던 중 괴한이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커크는 2012년 만 18세에 정치운동가 윌리엄 몽고메리와 함께 '터닝포인트 USA'를 설립했으며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공개적으로 지지 활동을 했다. 특히 그는 보수 진영 청년층 상징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