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정대 고위급 인사들은 이날 저녁 6시30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진행한다.
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당내 이견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직접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최근 특검법 처리 방향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 양상을 보였던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당정대가 한목소리로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라면서 "오늘 만찬을 계기로 내일(15일)부터는 더 단단한 '원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에 대한 세부 조율도 진행할 전망이다. 갈등 봉합을 넘어 당면한 국정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가동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만찬 회동이 당내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고 당정대 관계를 공고히 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