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도내 친환경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규격 인증 및 신뢰성 평가 비용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참여기업 모집은 지원 범위와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기존 해외규격 인증비용 지원에 더해 해외 납품처가 요구하는 신뢰성 평가 비용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도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까지 넓혔다. 자동차 산업 특화 품질인증인 IATF 16949(자동차품질경영시스템)인증 비용을 새로 추가했다. 기업당 최대 2000만원 이내에서 건수 제한 없이 복수의 인증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서 작성 서식도 간소화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였다.

소급 지원도 가능하다. 2025년 1월부터 공고일 이전까지 신청하거나 완료한 인증도 이번 사업에 지원할 수 있으며, 이미 인증을 추진한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부품을 개발·제조하고 수출을 준비 중인 경기도 소재 기업이다.


지원금은 인증 획득·평가 비용의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기업은 최소 20%의 현금 부담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원 항목에는 CE, UL, NRTL, CCC, IATF 16949 등 주요 해외 인증이 포함된다.

신청은 다음 달16일까지 경기테크노파크 누리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인증 필요성, 기술적 가능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해외시장 진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중소기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박노극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민생경제 현장투어에서 나온 기업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 범위와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