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넥슨 아이콘 매치에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그는 1-1이던 후반 44분 욘 아르네 리세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후 그의 인스타그램 등에는 도를 넘는 악플 테러가 이어졌다.
아이콘 매치는 국내 최대 축구 게임 FC온라인에 등장하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초청해 맞붙게 하는 이벤트 경기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아이콘 매치는 실드 유나이티드(수비팀)와 FC스피어(공격팀)를 펼쳐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한 만큼 두 번째 대회는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이란 슬로건과 함께 치러졌다.
출전 선수의 이름도 더욱 화려해졌다. 디디에 드로그바, 가레스 베일,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호나우지뉴, 에당 아자르, 스트븐 제라드 등 공격팀과 박지성, 마이클 케릭, 카를로스 푸욜, 리오 퍼디난드, 에슐리 콜 등 수비팀은 현역 못지않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팀과 수비팀 골키퍼도 각각 잔루이지 부폰과 이케르 카시야스가 맡으며 명승부를 펼쳤다.
다만 한국인 선수들인 구자철, 설기현, 이범영(이하 스피어)과 이영표, 김영광, 박주호(이하 실드)는 경기 전부터 '너희가 여기 낄 자격이 있냐' '한국인 좀 끼치지 말라. 눈살 찌푸려진다' 등의 악플을 받았다. 특히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호의 경우 더 많은 비난을 받았다.
반대 의견의 팬들은 '그럼 헛발질이라도 해서 망신당했어야 했나' '승부차기를 못 본건 아쉽지만 승부는 승부' '공격팀이 골을 못 넣어진 것뿐이다' '멋진 골이었다. 전혀 욕먹을 일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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