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연방 관보를 통해 이번 조처를 미국 동부시각 기준 16일 밤 12시1분(한국시각 16일 낮 1시1분)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처는 지난 7월 타결된 미·일 무역 합의 이행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25%에서 12.5%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대미 수출 시 기존 관세 2.5%에 추가 관세 12.5%를 합쳐 총 15%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이에 일본 매체 교도통신은 "관세 인하가 일본의 기간산업인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영향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산 자동차는 한국,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에 비해 가장 먼저 관세율이 낮춰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국산 자동차는 지난 7월 말 한·미 무역 합의에서 일본과 동일한 15%로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했다. 다만 미국 측 후속 이행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여전히 25%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산 자동차 15% 관세 인하 시행에 대해 "저희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최대한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 과정이니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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